힐링 코미디 JTBC <나쁜엄마> 몇 부작 등장인물 줄거리 명장면 리뷰

나쁜엄마 포스터

자식을 위해 악착같이 나쁜 엄마가 될 수밖에 없었던 ‘영순’과 아이가 되어버린 아들 ‘강호’가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가는 감동의 힐링 코미디

- 채널 : JTBC

- 장르 : 가족, 휴먼, 복수

- 방영 날짜 : 2023.04.26 ~ (14부작)

- 제작 : 연출 심나연 ( 이전 작 ‘괴물’),
극본 배세영 (이전 작 ‘극한직업')

- 출연진 :  라미란, 이도현, 안은진, 유인수 등

나쁜엄마 인물관계도

드라마 <나쁜엄마>는 1회 시청률 3.6%로 시작해 마지막 회에서는 12%로 유종의 미를 거두었습니다. 8회에 이미 JTBC 역대 수목드라마 1위에 해당하는 시청률을 돌파한 작품인데요. 라미란, 이도현, 안은진, 유인 수 등 탄탄한 연기 실력을 가진 배우들과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주조연들이 뭉쳐 큰 화제를 만든 드라마입니다.

*등장인물
- 진영순(라미란)
엄마 & 행복한 돼지농장 사장
평생을 자식의 원망과 투정을 받아내며 나쁜 엄마로 살아가는 인물. 가장 좋아하는 노래의 가사처럼 ‘나는 행복합니다~’를 매일 주문처럼 외치며 누구보다 야무지고 똑 부러지게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세상은 돈 없고 힘없는 사람들에게 그렇게 호락호락한 곳이 아니었다. 아들 강호만큼은 훌륭한 법관으로 키워서 억울한 일 안 당하고 당당하게 이 세상을 살아가게 해주고 싶었다. 그래서 독하게 마음먹고 악착같이 공부를 시켰다.

- 최강호(이도현)
영순의 아들 & 서울중앙지검 검사
공명정대하지도 정의롭지도 않은 서울중앙지검 검사.
강한 자의 편에 서서 약한 자를 괴롭히는 강약약강의 전형. 사람들은 그런 강호를 보며 ‘성공을 위해서라면 지 애미도 팔아먹을 놈’이라고 수군댔다. 하지만 강호는 억울한 재판 뒤에 숨겨진 아버지의 죽음에 대해서 알아내야만 했다. 하지만 엄마에게 모진 말을 쏟아내고 돌아오는 길. 강호는 뜻밖의 사고로 7살 지능의 아이가 되어버린다.

- 이미주(안은진)
네일 아티스트 & 강호의 고향친구이자 옛 연인
신림동 작은 네일숍에서 일하던 중 우연히 강호를 만났고 두 사람은 기다렸다는 듯 사랑에 빠졌다. 태어나면서부터 주어진 법관이라는 운명이 강호에게 얼마나 가혹한 것이었는지를 알기에 세상을 향한 강호의 복수에 동참하고 싶었다. 미주의 뒷바라지 덕에 강호는 사시에 합격했다. 하지만 강호는 조금씩 차가워지기 시작했다.
악착같이 번 돈으로 네일숍을 차렸는데 같이 동업을 하던 언니가 보증금과 회원권 팔아 받은 돈을 모조리 들고 튀어 버린 뒤, 빈털터리가 되어 미주는 고향으로 돌아오게 된다.

- 방삼식(유인수)
강호와 미주의 동창 & 청년회장과 박 씨의 외아들
껄렁거리고 무식한 스타일로 절도죄로 복역했다가 출소한 지 며칠 안 되었다. 보는 사람마다 언제 사람 되냐며 혀를 끌끌 차는 조우리 사고뭉치

나쁜엄마 라미란, 이도현

*명장면
BEST 1. 한 순간에 아이가 된 최강호를 돌보는 영순의 절절한 모성애
송우벽의 아들이 되겠다고 다짐을 한 뒤 어머니 영순을 찾아 막말을 쏟아붓고 떠난 강호는 서울로 가는 길에 사고를 당해 7살 아이가 되어버렸습니다. 영순은 절망했지만 강호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밥 먹는 것부터 일어서는 것까지 다 알려주었는데요.

그런 와중에 영순은 암 4기 판정을 받게 됩니다. 점점 악화되는 건강 상태에도 불구하고 홀로 남겨질 강호를 위해 다시 나쁜 엄마가 되기로 마음을 굳게 먹습니다. 영순은 두 다리로 서지 못하는 강호를 강물에 던져 스스로 일어나게 하였고, 스스로 밥을 먹지 않으면 밥상을 치우는 등 극단의 조치를 취해 스스로 밥을 먹는데 지장이 없도록 하였습니다.

영순은 세상을 떠나기 전 강호에게 ‘다시 엄마로 태어난다면 그때는 더 잘해보겠다'는 후회 어린 고백을 남겨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적셨습니다.

BEST 2. 사람 냄새 물씬 나는 조우리 마을 주민들
처음 영순이 조우리 마을에서 돼지 농장을 한다고 하자 주민들은 강력 반대를 주장하며 영순을 내쫓을 계획을 펼치지만 영순이 임산부라는 것을 알자 주민들은 생각을 바꾸게 되는데요. 한날한시에 조우리 마을엔 강호, 미주가 태어났고, 이후 그들은 사람 냄새나는 조우리 마을에서 일생을 보내게 됩니다.

조우리 마을 주민들은 캐릭터가 다양해서 더욱 집중할 수 있었는데요. 미주의 딸 예진, 서진은 한순간에 어린아이가 된 강호의 친구가 되어주었고, 절도로 교도소까지 다녀온 사고뭉치 삼식의 부모님은 미우나 고우나 아들을 챙기며 솔직 털털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매회 마스크팩을 붙이고 나온 이장부인은 촌철살인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우벽의 지시로 유전자 검사지 원본을 찾으려다 조우리마을 귀농 청년이 된 소실장, 차대리도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조우리 마을 주민들은 강호의 사고 소식과 영순의 암 소식을 듣고 본인일인 양 같이 슬퍼하며 영순을 친동생, 친언니처럼 대해주었습니다.

BEST 3. 아버지를 죽게 한 우벽을 무너트리는 강호의 복수
정신이 돌아온 강호는 우벽(최무성)을 잡기 위해 마지막 증거 확보에 나섰습니다. 그 사이 미주와 삼식은 병원에 위장 잠입해 강호 복수의 결정적인 패가 될 오태수(정웅인)의 딸 하영의 탈출을 도왔습니다. 결국 강호는 재판에서 오태수와 송우벽이 벌인 악행을 입증해 냈습니다. 영순은 그런 아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만세"를 외쳐 가슴을 울리기도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