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 주연의 액션 영화 <범죄도시3> 리뷰

범죄도시3 포스터

‘마석도’(마동석)는 새로운 팀원들과 함께 살인사건을 조사한다. 사건 조사 중, ‘마석도’는 신종 마약 사건이 연루되었음을 알게 되고 수사를 확대한다. 한편, 마약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은 계속해서 판을 키워가고 약을 유통하던 일본 조직과 '리키'(아오키 무네타카)까지 한국에 들어오며 사건의 규모는 점점 더 커져가는데...

화끈한 액션과 유머로 시즌3까지 제작된 액션 영화 <범죄도시 3>는 2023년 5월 31일 극장에 개봉했습니다. 개봉 5일 만에 누적 관객수가 400만 명을 돌파했는데요. 보통 시즌제면 화제나 흥미가 떨어지곤 하는데 범죄도시는 시즌이 계속될수록 화제성이 더욱 높아지는 것 같아요. 높은 인기에 힘입어 시즌8까지 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소원>, <악의 연대기>, <롱 리브 더 킹> 등 많은 작품을 연출해 온 이상용 감독님이 <범죄도시 3>를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출연자인 마동석 씨는 이전과는 달리 실제 복싱의 액션을 그대로 담아냈다고 합니다. 프로 복싱 선수나 체육관 과장, 국가대표 선수들이 현장에 와서 액션을 봤는데 아주 좋아해 줬다고 말했습니다. 마동석 씨는 71년생으로 올해 53세이신데 몸매랑 체력을 유지하는 것도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놀라운 점은 20살 때부터 지금과 같은 모습이었다고 합니다 :)

범죄도시3 빌런 이준혁

범죄도시하면 마동석과 함께 빌런을 떠올릴 수밖에 없는데요. 시즌1 장첸(윤계상), 시즌2 강해상(손석구)에 이어 시즌3 빌런은 주성철(이준혁)씨가 맡게 되었습니다.

이준혁 씨는 캐릭터를 위해 20kg를 증량했다고 합니다. 시간이 더 있었으면 120kg까지도 찌워보고 싶었다고 말하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는데요. 외적인 모습뿐만 아니라 덩치에 맞는 목소리를 내기 위해 기존의 스타일과는 달리 변화를 줬다고 합니다. 진짜 배우분들 대단한 것 같습니다.

범죄도시 마석도(마동석)

진실의 방 청소 좀 할까?

개인적으로 시즌3은 무난하게 볼 수 있는 작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시즌 1,2의 빌런들이 너무 강해서 그런지 시즌 3의 빌런은 너무 임팩트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범죄도시를 생각하면 마동석과 빌런 이름이 생각나야 하는데 빌런보다 조연으로 등장한 초롱이가 더 기억에 남더라고요...

이게 이준혁 씨의 캐릭터 문제가 아니라 시즌제라서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장첸과 강해상을 어떻게 이기나요 :( 시즌4의 빌런은 김무열 씨라고 하는데 그는 과연 어떻게 연기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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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3의 아쉬운 점은 또 있습니다. 이전까지는 마동석 씨뿐만 아니라 경찰 선, 후배들 및 다른 조연들의 캐릭터가 잘 보였는데 시즌3은 경찰뿐만 아니라 메인 빌런을 제외한 빌런들의 캐릭터도 너무 무난한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이전 강력반장 역할을 맡았던 최귀화 씨에 비해 이범수 씨가 맡았던 캐릭터는 경찰이 아닌 그냥 웃음을 주려고 나온 캐릭터 같았습니다. 전체적인 스토리도 뭔가 스토리라인보다는 웃음에 초점을 맞춘 느낌이었습니다...

(약 스포주의) 마약을 찾기 위해 한국에 온 리키 일당은 마동석과 대립하는 와중에도 싸울 차례를 기다리는 듯 마동석한테 한 명씩 덤비더라고요. 떼로 덤비는 게 맞지 않나라는 생각..? 물론 영화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지만 가장 세다는 리키 일당마저 그러는 게 아쉬웠습니다.

SNS에서 범죄도시 3을 만들어 놓은 카레에 비유한 글을 봤는데 왜 그렇게 표현했는지 이해가 가더라고요. 그냥 있으면 먹는 카레처럼 무난하게 보기 좋아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시즌4가 어떻게 진행될지는 모르겠지만 시즌을 이어가는 만큼 뭔가 더 강렬하거나 시선을 끄는 내용이 추가되면 좋을 것 같다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