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새로운 공주의 탄생! 영화 <인어공주> 리뷰

by 효니닝05 2023. 5. 28.
728x90
반응형

인어공주 포스터
인어공주 포스터

바다의 왕 ‘트라이튼’의 사랑스러운 막내딸인 인어 ‘에리얼’은 늘 인간들이 사는 바다 너머 세상으로의 모험을 꿈꾼다. 어느 날, 우연히 바다 위로 올라갔다가 폭풍우 속 가라앉는 배에 탄 인간 ‘에릭 왕자’의 목숨을 구해준다. 갈망하던 꿈과 운명적인 사랑을 이루기 위해 용기를 낸 ‘에리얼’은 사악한 바다 마녀 ‘울슐라’와의 위험한 거래를 통해 다리를 얻게 된다. 드디어 바다를 벗어나 그토록 원하던 인간 세상으로 가게 되지만, 그 선택으로 ‘에리얼’과 아틀란티카 왕국 모두 위험에 처하게 되는데… 바닷속, 그리고 그 너머 아름다운 꿈과 사랑의 멜로디가 펼쳐진다!

디즈니 인기 애니메이션 '인어공주'가 무려 34년 만에 실사 뮤지컬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2023년 5월 24일에 개봉했고, 전체 관람가에 러닝타임은 135분 입니다. <캐리비안의 해적>, <시카고> 등 화려한 작품들을 주로 한 롭 마샬 감독님이 연출을 맡게 되었습니다. 
 
인어공주가 화제가 된 이유는 캐스팅 때문이었는데요. 흰 피부에 붉은 머리카락을 가진 원작 속 인어공주와 달리  레게 머리에 검은 피부를 가진 배우를 캐스팅한 획기적인 시도때문이었습니다. 기존에 정착되어 있던 생각과는 확연히 다른 디즈니의 선택이어서 정말 놀라웠습니다. 2019년에 주인공 에리얼 역할을 흑인 가수 '할리 베일리'가 캐스팅됐다는 사실이 알려진 직후부터 현재까지 끊이지 않는 논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현재 인어공주의 평점은 6.71개봉일인 24일 관객수는 전국 4만5931명, 25일 2만8027명을 모았고, 이틀간 관객 수는 7만3958명으로 디즈니 영화 치고 초라했습니다. 

인어공주가 노래 부르는 장면
인어공주가 노래 부르는 장면

영화를 보고 나온 저의 소감은 '생각보다 괜찮은데?' 였습니다. 괜찮다고 생각한 부분을 소개해드릴게요. 첫 번째로 일단 인어공주 '할리 베일리'의 노래 실력이었습니다. 인어공주의 대표곡 'part of your world'는 청아한 음색과 그녀의 애절한 스토리 덕분에 표현이 잘 된 것 같습니다. 듣는데 귀 호강을 하는 느낌이었어요.

인어공주의 노래 뿐만 아니라 다른 노래도 너무 좋았습니다. '언더 더 씨'도 너무 좋았는데 가장 좋았던 노래는 스커틀과 세바스찬이 함께 부른 랩송이었습니다. 음도 좋고 발음도 좋고 심지어 랩 실력 미쳤습니다. 관람 후 유튜브에 노래 계속 쳐봤는데 안 나오더라고요. 랩송 다시 한번 듣고 싶습니다!! 최근에 뉴진스의 멤버 '다니엘'이 부른 인어공주 OST '저곳으로'의 음원과 뮤직비디오가 대중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면서 화제가 되었기도 합니다 :)

인어공주 마녀 사진
인어공주 마녀 사진

영화가 좋았던 이유 두 번째는 바로 바다 마녀 울슐라 때문이었습니다. 에리얼과 거래를 해서 에리얼에게 다리를 주는 대신 목소리를 빼앗아 가는 캐릭터인데요. 울슐라로 열연한 '멜리사 맥카시'의 악덕 표정은 기존 애니메이션과 싱크로율 100%였습니다. 연기력 뿐만 아니라 노래 실력마저 최고였습니다. 마녀 그 자체 였던 것 같아요. 
 
 '인어공주'에서 마녀 울슐라가 지상으로 올라가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을 때 캐릭터인 '바네사' 역으로 캐스팅 된 영국 배우 제시카 알렉산더(Jessica Alexander)를 보자마자 감탄을 했습니다. 너무 아름다운 외모의 소유자라 주인공으로 섭외하라는 말이 많았습니다.


보면서 아쉬운 점도 많았습니다. 주인공의 피부색은 사실 별로 상관이 없었는데 인어공주한테 제가 실망했던 부분은 머리카락이었습니다. 찰랑거리는 머릿결을 기대했는데 레게머리라니... 이거는 볼 때 마다 적응이 안 되더라고요 :( 배우분의 얼굴보다 머리카락에 집중이 먼저 되는 건 정말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금방 마무리하려는 스토리가 아쉬웠습니다. 마녀가 힘을 얻고 바다 위에서 대왕 마녀로 변신했을 때 배에 부딪힌 뒤 바다 아래로 떨어지는 장면이 나왔는데요. 힘을 얻은 권력자가 저렇게 시시하게 끝이 나버린다고? 생각했습니다. 7대양 출신 공주들의 활약도 너무 없었던 것 같고, 에리얼의 아빠이자 바다의 왕을 연기한 하비에르 바르뎀도 뜬금없게 등장하는 부분이 많았던 것 같아 너무 아쉬웠습니다. 

728x90
반응형